
오늘(17일, 한국시간)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펼쳐진 데이나 화이트 컨텐더 시리즈(DWCS) 황인수 대 패디 맥코리의 대결에 황인수가 패배했다.
황인수 또한 정찬성과 캠프를 구성, DWCS를 통해 UFC 입성을 노렸다. 상대는 아일랜드 국적의 패디 맥코리였다. 체급은 미들급으로 진행됐다.
양측은 경기 전부터 신경전을 벌였다. 황인수의 팬들은 맥코리 SNS 계정에 황인수의 유행어인 “죽습니다. 진짜”를 댓글로 남겼고, 한국의 유행어를 알리 없는 맥코리는 분노하며 김정은의 사진을 업로드하기도 했다.

경기 시작 후 초반에는 탐색전이 이어졌다. 1라운드 후반에 가서야 유효타를 교환했다. 황인수는 훅을 더 많이 적중시키며 우세를 가져갔다. 다만 카프킥을 많이 허용하며 종아리가 부은 채로 첫 라운드를 마쳤다.
2라운드는 황인수의 열세였다. 카프킥 탓인지 스텝이 무뎌진 모습을 보였고 한 차례 넘어지기도 했다. 안면 타격 또한 많이 허용했다. 후반에는 백스핀 엘보우에 당하며 아찔한 상황을 연출했다.
한편 DWCS의 특성상 경기에서 이기더라도 데이나 화이트 사장의 마음에 들지 않으면 계약을 따내지 못한다. 반대로 패배하더라도 좋은 경기력을 보이면 계약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지만, 이번 경기만 봤을 때 황인수의 UFC 진출은 요원해 보인다.
과연 향후 황인수가 또 다른 기회를 부여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이현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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